중견기업에 근무하는 회사원 권모(43)씨. 아침 출근시간이 가장 두렵다. 눈을 뜨면 살이 찢기는 듯 한 발가락 통증 때문이다.
권 씨의 이 같은 증상은 지난 2009년부터다. 초기 통증은 극히 간헐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통증의 횟수는 늘었다. 의사의 진단은 ‘통풍’. 그런데도 권 씨는 별다른 치료 없이 통증이 있을 때만 약을 먹는다.
▶회식에 맥주와 치킨은 ‘통풍’에 치명타다. 술 마신 이튿날, 갑작스런 ‘관절염’이 있을 땐 ‘통풍’을 의심해야 한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란 결정체가 과하게 쌓여 특정 관절에 침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퓨린이 다량 함유된 음식이 체내 대사 직후 만들어진 물질이다. 이처럼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잘 낫지 않는 고질병이다.
혈중의 요산이 높아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그렇다보니 과도한 흡수와 불규칙한 배출이 요산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첫째 퓨린이 든 술, 붉은 고기, 해산물 등 음식의 과다 섭취에 따른 ‘통풍’은 속칭 ‘귀족병’이라 한다.
둘째 요산치 상승에 따른 불규칙한 배출이다. 곧 ‘콩팥’ 기능의 적신호다. 이는 ‘콩팥’ 배출에 장애가 발생해 혈중에 요산이 쌓이게 된다.
따라서 ‘통풍’ 환자는 요산치와 함께 콩팥 기능 검사도 필수다. 그런데도 상당수 ‘통풍’ 환자는 급성기 염증시 의료진에게 진통소염제 처방이 고작이다.
오랜 기간 반복적 통증은 심각한 관절 손상에 만성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그렇다보니 지속적 병원 치료가 필수다.
연간 서너 차례 이상 반복적 통증, ‘통풍’ 결절이나 신장 결석의 만성 ‘통풍’ 환자들은 평소 요산치를 낮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 식이조절에 요산억제제 같은 꾸준한 약물 복용의 조절이 필수다.
‘통풍’은 한 주가 지나면 급성 염증은 가라앉는다. 초기 ‘통풍’ 환자는 식사 조절과 꾸준한 약물 치료만이 최선책이다.
‘통풍’은 요산치 조절이 우선이다. 자칫 고혈압, 당뇨, 대사 증후군, 심혈관계 질환 등을 가져올 수 있다. 평상시 체중조절과 식이조절, 유산소 운동은 꼭...
광명 새움병원 내과 전문의 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