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판의 기형적 발달, 원판형 연골판
정상적 연골판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반하여 원판형 연골판은 반달 모양으로 생겨 있고, 그 두께가 두꺼운 변형이 있는 것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연골이 기형적으로발달한 것인데, 서양의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와 일본은 원판형 연골판이 있는 경우가 많고, 내측보다는 외측에 주로 많이 발생합니다.
정상적 반월상 연골 질환보다 치료가 까다로운 이유?
1. 반월상연골이 어렸을 때부터 두껍기 때문에 무릎 속에서 앞, 뒤 방향으로 마찰을 많이 받으므로 연골 속에 수평파열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부분절제술을 하다가 의도치 않게 절제 범위가 커지거나, 남아있는 연골이 얇아지게 되기도 합니다.
2. 두꺼운 연골로 인하여 수술 시야가 나쁘고 다루기가 쉽지 않아서수술을 할 때 종종 경험 많은 의사들도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3. 외측에 주로 원판형 반월상 연골이 생기는데 외측 연골 뒤쪽으로는인대가 지나는 길이 있어서 혈액 순환이 나빠 연골파열의 봉합이 어려운 상황이 종종 생깁니다.
4. 마지막으로 연골 그 자체만 변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기형이 지속된 것이므로 뼈도 모양이 변해 있거나 조기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열이 동반된 외측 원판형 연골을 다듬어서 정상모양으로 만들고 봉합술을 시행>
외측 원판형 연골 질환은 생각보다 많은데도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오랫동안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하는 질환으로치료 방법의 결정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렇지만 전문의와 상담하여 최고의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